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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븐으로 군밥굽기
지난주에 시골 다녀오면서
떨어진 밤 주워 왔어요.
아직 영글지 않아 따기는 이르고 떨어진 밤만 주워서~
밤은 찌는 것보다 오븐에 구워
군밤으로 먹음 더 맛나기에 간만에 오븐 가동했어요.
밤나무에서 떨어진 것만 주워 담은거라 지저분하더라고요.
물로 씻어 물기를 빼고~
저녁 맛나게 해서 먹여 놓고는
옆지기 앞으로 쑤욱~
tv보면서
알지~ 이쁘게 칼집 내줘^^
군말없이 까는 옆지기
이젠 구박 그만 해야겠어요.
점점 나이가 드니 측은지심이~
팬에 종이호일깔고
오븐에 구웠어요.
시간은 적당히 봐가면서~
시간이 지날수록 군밤이 익어가는 냄새가 스물스물~
큰거 작은거 한꺼번에 집어 넣고 굽기
구워지는 정도가 달라서
입 활짝 벌린거,, 우선 꺼내놓고 다시 구웠네요.
아고~~ 이뽀라^^
칼집을 잘 낸건지,, 아님 잘 구운건지
껍질이 반으로 쩍 갈라지면서 알맹이가 쏘옥~
역시 쪄먹는 것보다
구워 먹는 것이 더 고소하면서 정감도 가고
항상 쪄먹었는데 이젠 오븐에 군밤향 가득하게 구워 먹을래요.
좀 덜익은거
오븐에 더 굽다가 먹느라 깜빡했더니 조금 탄듯
그로나 알맹이는 멀쩡하네요.
요로코롬 탄듯한 것이 껍질도 더 잘 벗겨진답니다.
알맹이가 쏘옥~
칼집을 잘 내면 군밤 먹기 참 쉬워요.
첫 군밤굽기 도전에 요 정도면 성공한 셈이지요??
딸램은 친구들과 봉사활동가서
오롯이 나만의 시간
남은 군밤 까먹으면서 커피 마시는 시간이 참 좋네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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